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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 분재 전시장 방문기: 감동을 주는 작품 모음

by 알쓸뉴잡 소식 2024. 12. 29.

 

향나무 분재, 시간이 빚어낸 예술 작품과의 만남: 베어트리파크 분재원 방문기

서론:

어릴 적 할아버지 댁 마당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향나무 분재. 그 작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향기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모습은 어린 마음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향나무 분재와 마주하게 된 곳은 바로 베어트리파크 분재원. 100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 빚어낸 예술 작품과 같은 분재들을 만나고 온 감동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향나무 분재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며,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입니다.

베어트리파크 분재원, 살아있는 예술 작품의 향연:

베어트리파크는 곰과 다양한 동물, 그리고 40만 점이 넘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분재원은 마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설립자 이재연 선생이 평생 수집하고 가꾼 분재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분재원에 들어서자마자 짙은 향나무 향이 코끝을 감싸고, 다양한 수형의 향나무 분재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200년을 넘긴 해송을 비롯하여, 적송, 진백, 섬잣나무, 주목 등 송백 분재와 단풍나무, 소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노각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분재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그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향나무 분재, 그 깊은 매력 속으로:

향나무 분재는 단순히 작은 나무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꾸고 다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축소하여 표현한 예술 작품입니다. 향나무 분재는 특유의 향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향나무는 나이가 들면서 줄기가 휘어지고 비틀어지는 특성이 있어, 분재로 만들었을 때 더욱 독특하고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어냅니다. 베어트리파크 분재원에서 만난 향나무 분재들은 진백, 두송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각각의 나무가 가진 특징과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사어천진백이라는 향나무 분재는 잎이 무성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른 잎 사이로 옅은 갈색의 나무줄기가 마치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듯 구불구불 이어지는 모습은 경외감마저 들게 했습니다. 손으로 살짝 잎을 스치자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상쾌한 향이 코끝을 간질였습니다.

향나무 분재 관리, 정성으로 키우는 작은 자연:

향나무 분재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지만, 꾸준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물 주는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봄, 가을에는 2-3일에 한 번,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7-10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어야 뿌리까지 물이 잘 스며듭니다. 가지치기는 수형을 유지하고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새로운 가지가 너무 많이 자라거나 불필요한 가지는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는 주로 봄이나 가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은 가지를 한 번에 자르면 나무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른 부위에는 살균제를 발라주어 병충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씩, 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는 뿌리가 너무 꽉 차지 않도록 적당히 정리해주고 새로운 흙으로 갈아줍니다. 분갈이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그늘에서 며칠 동안 안정시켜 줍니다. 향나무 분재의 종류에 따라 물 주기, 가지치기, 분갈이 등 관리 방법에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각 품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진백은 다른 향나무 종류에 비해 물을 좋아하는 편이고, 두송은 건조에 강한 편입니다.

전시장 정보 및 방문 후기:

  •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
  • 운영시간: 계절별로 상이하므로 홈페이지 참조
  • 입장료: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변동 가능성 있음)

베어트리파크 분재원은 분재 애호가뿐만 아니라,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분재 하나하나에 담긴 세월의 흔적과 정성을 느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특히 200년이 넘은 해송 분재 앞에서 오랫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휘어지고 뒤틀린 줄기와 푸른 잎의 조화는 마치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인생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분재원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나무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편안함을 선사했습니다. 분재 주변에는 이끼가 깔린 정원석과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잎들과 섬세하게 다듬어진 가지들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생동감 넘쳤습니다.

마무리:

베어트리파크 분재원 방문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자연과 예술, 그리고 시간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향나무 분재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며, 시간과 정성,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입니다. 베어트리파크 분재원에서 만난 향나무 분재들은 그 아름다움과 향기로 저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향나무 분재의 깊은 매력에 끌려, 저도 언젠가 직접 분재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